[민심르포] 스윙보터 PK…보수 강세 속 바닥표심 '요동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구 800만 명에 이르는 부산, 울산, 경남 즉 PK 지역은 수도권 다음으로 인구가 많습니다.<br /><br />유권자들은 지역 경제를 살릴 후보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PK표심이 스윙보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가 부산 민심을 살펴 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대 대선 최대 격전지를 꼽으라면 단연 비수도권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부울경, PK지역입니다.<br /><br />각종 여론조사에선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약 10% 포인트 리드하고 있지만 지난해 4월 부산 보궐시장 득표율만 놓고보면 윤 후보 쪽에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34.42%와 62.67%를 얻었습니다.<br /><br />또 PK지역의 정권교체 희망 비율이 대략 60%로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, 윤 후보가 이를 오롯이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 측도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이 44%였기 때문에 이번엔 이를 뛰어넘겠다는 각오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PK 지역을 행정·경제·생활·문화로 묶을 수 있는 '부울경 메가시티'를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동남권 메가시티가 실현되면 수도권 일극 체제로 몰려 있잖아요. 그게 우리 부산울산경남권으로 다시 퍼지면서 교통 문화 양질의 일자리가 실현되면서 좋은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."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는 동시에 부울경을 연계한 '메가시티' 공약도 역시 챙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일단 부산 경제가 너무 낙후돼서 이래서는 부산에 살기 어려울 것 같고. 윤석열 후보가 한다고 하면 전국적으로 (경제 발전을) 해준다고 하니까 아마 좋은 걸 안 해주겠어요? 부산에도 많은 지원 해주고…"<br /><br />마땅한 후보자가 없다고 입을 모으는 유권자도 상당합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은 자기들이 잘한다고 하지만, 그 사람은 말을 하는 거 보니까 금방 이랬다 하고 거짓말해서 못 믿겠고 우리 경제를 맡기려고 하니 힘들겠고 윤석열 그분은 경제에 대해서 아직 우리나라에, 우리 부산에 대해 경제는 서툰 것 같아요."<br /><br />막판까지 바닥표심이 요동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. PK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해 왔기에 부동층의 표심이 더욱 중요해 졌습니다.<br /><br />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20대 대통령 선거, 어느 후보가 PK 민심을 사로잡을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.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부산_민심 #지역경제활성화 #부동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